이선정, 생활고 털어놓으며 어머니 국수집 일손 돕는 근황 공개

90년대 스타 이선정, 국수가게에서 근황 공개

90년대 ‘풍요 속의 빈곤’ 무대에서 초대 맘보걸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이선정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통해 안방극장 스타로 자리 잡았던 그가 선택한 컴백 무대는 방송국이 아닌 어머니의 국수가게였다.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선정의 선정하기’를 개설한 그는 앞치마를 두른 채 뜨거운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화려했던 과거와 대비되는 현재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맘보걸의 반전 근황

2년 공백 끝에 털어놓은 솔직한 심경

이선정은 영상을 통해 본업에서 손을 뗀 지 약 2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서빙만 거들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국수 삶기부터 설거지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게 일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그는 “집에만 있으면 백수나 다름없다. 엄마를 도와드리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거운 솥을 나르고 화구 앞에서 땀 흘리는 일상이지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모아둔 돈 바닥났다”

경제적 어려움과 허무함의 연속

그동안은 활동 시절 모아둔 자금으로 생활을 이어왔지만 이제 거의 소진됐다고 고백했다. 경제적 부담과 함께 일을 하지 않는 데서 오는 공허함도 크다고 덧붙였다.

공연장을 방문했을 때 무대를 보며 “저곳에 너무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의 말에서 연예인으로서의 열망이 여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거의 매일 가게에 출근할 정도로 긴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도 새삼 실감이 났다.

14년 만에 꺼낸 이혼 후 삶

14년 만에 꺼낸 이혼 이야기

2012년 방송인 LJ(이주연)와 교제 45일 만에 결혼했지만 약 4개월 만에 이혼한 이선정은 당시 쏟아진 언론 보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언론에서 나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보도해 스트레스가 심했다. 가만히 있으면 오해만 커질 것 같아 마지막으로 한 번 인터뷰를 하고 나서야 상황이 진정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14년이 지난 지금, 이혼이 더 이상 흠이 아닌 시대가 됐다며 자신도 많이 무뎌졌다고 털어놨다. 과거의 아픔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이 오히려 더 마음을 울렸다.

공황장애와의 싸움, 아직 진행 중

공황장애, 아직도 약은 가방 속에

이혼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는 공황장애로 이어졌다. 심장 두근거림과 이명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약물 치료를 시작했지만, “언제까지 약에 의존할 것인가”라는 생각에 스스로 복용을 중단했다고 한다.

현재도 불안 증상에 대비해 약을 가방에 휴대하고 다닌다. 증상이 시작될 것 같으면 “약이 있으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래며 다른 생각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잠들 때 심장이 뛰는 증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고백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유튜브 도전

“진정성만큼은 자신 있다”

주변 연예인들의 유튜브 성공 사례를 보며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는 이선정은 “100만,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친구들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진정성 있게 제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과거보다 현재의 솔직한 모습이 더욱 진실되게 다가온 이번 영상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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